신라의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기리는 충북 충주 우륵 문화제가 11일 개막한다.

3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국예총충주지회(회장 안재열)가 주최하는 제42회 우륵문화제가 11일 오후 7시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주민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한다.

15일까지 계속되는 축제 기간 무술공원과 성내동 충주문화회관 등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충주시민 가족사랑 음악회와 전국 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명현 추모제, 강수백일장, 문과시험재현, 모둠 북 난타경연대회 등이 열리고, `우륵 선생과 함께하는 걷기행사"도 칠금동 자전거도로에서 열린다.

전국 초중고 학생 무용대회(13일), 전국대학 록 페스티벌(14일), 호주, 일본, 미국의 행위예술을 볼 수 있는 국제퍼포먼스 아트페스티벌(15일)이 무술공원에서 펼쳐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흙 빚기 대회, 어린이 재롱잔치, 충주시 오케스트라 공연도 준비됐다.

안재열 예총 충주지회장은 "올해는 행사 기간을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고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