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재홍)은 지난 달 말부터 담수를 시작한 호수공원의 수질을 2급수 정도로 유지하기 위해 12일부터 수질정화시설(사진)을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2급수는 일반적인 정수처리가 되면 생활용수나 수영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수질이며 쉬리와 은어, 쏘가리 등이 서식할 수 있다.

호수공원의 2급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핵심시설인 수질정화시설은 1일 평균 4개 취수시설에서 취수되는 호수 물(1만7천㎥)과 금강원수(5천㎥)를 합쳐 2만2천㎥를 정화할 수 있다.

이는 코엑스 수족관(2천300㎥)의 10배 정도를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규모이다.

시설은 이 물이 들어오면 ▲혼화응집조(약품처리) ▲가압부상조(물과 찌꺼기 분리) ▲섬유상 여과기(미세부유물질 재처리) ▲자외선 소독조(대장균 및 세균 소독)를 거쳐 정화시킨다.

정화 과정을 거친 호수공원의 수질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4.0㎎/L 이하, SS(부유물질) 2.0㎎/L 이하, T-P(총인) 0.02㎎/L 이하로 유지된다.

건설청은 정화시설 외에도 수질관리를 위해 호수공원에 수중확산(기폭)장치 6개와 친환경 수질개선시설(와류를 형성해주는 Y자형 구조물) 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2010년 10월 착공한 호수공원은 현재 78%의 공정률과 약 40% 정도의 담수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 3월 준공까지 철저한 수질관리와 시운전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환영받는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