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의 정부세종청사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교통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버스노선 연장을 비롯한 증회 운행 등 대중교통이 대폭 확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일부터 대전시∼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구간을 운행하는 간선버스를 대전∼정부세종청사 구간까지 연장하고, 운행횟수도 하루 16회에서 63회로 늘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대전∼정부 세종청사 구간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수단은 하루 11회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을 포함해 모두 74회(12분 간격)로 늘어난다.

세종청사∼KTX오송역 구간의 간선버스 운행횟수도 하루 17회에서 23회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오송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함도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또 행복청은 세종시와 수도권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10개 노선(하루 41회 운행)도 정부 세종청사를 경유하도록 한 데 이어 세종시∼인천공항 간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했다. 공항버스는 이달 초순경 해당 노선에 투입된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세종시 이주 공무원과 민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운행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한 뒤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