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조성 중인 국무총리실 청사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면적 1만3025㎡ 규모의 국무총리실 청사는 현재 92.1%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4월 완공된다

올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출범하는 해다. 출범까지 6개월, 세종시가 열어갈 새해는 어떤 모습일까?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위헌 소송을 넘어 2007년 7월 착공한 세종시. 지난 2010년 초 정부의 수정안 논란으로 또 한 번 백지화 위기를 겪어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행정도시 세종시가 올 7월 1일 역사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6일 첫마을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미 세종시 시대는 서막을 열었다. 올 9월 입주 예정인 국무총리실과 9부 2처 2청 등이 차례로 들어설 중심행정타운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총 사업비 22조 5천억 원 가운데 7조 6천억 원이 투입돼 현재 공정률은 34%를 보이고 있다. 행정도시건설청은 올해 정부기관 이전과 세종시 출범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정부기관 이전과 세종시 출범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원주민 생활대책을 지원해서 온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가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에서 새해를 맞은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들은 행정도시가 하루 빨리 정착되길 소망했다. 이서연,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은 "주변 상권이 조금 더 편리하게 빨리 정비가 됐으면 좋겠고, 저희 애기가 아직 어려서 학군이나 학교 시설들이 잘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세종시에 편입되는 연기군 주민들도 기대가 높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임헌욱씨는 "이때까지 우리 지역이 발전이 안돼서 아쉬웠었는데 새롭게 이제 태어나서 자치시가 된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족기능 확보는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꼽힌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의 상징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종시가 출범하는 올해는 대한민국 지역 발전 역사를 새로 쓰는 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