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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한중일 젓가락 문화 ‘아듀’2016 젓가락페스티벌 폐막
18일간 5만2000여명 방문
문화상품 개발 가능성 확인
일본 납품 등 해외진출 성과
김영순 기자  |  kimdew1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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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7  2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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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젓가락 문화가 한자리에 모인 ‘2016 젓가락페스티벌’이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18일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5만2천명이 찾아와 한·중·일 3국 젓가락문화를 주제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3시 젓가락페스티벌 전시장에서 청주권 작가 50여명과 관람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고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막식은 무용인 전건호와 첼로 고영찬, 가야금 송정언, 피아노 안유라 등 4명이 참여한 ‘휘 프로젝트’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권 공예작가 50명의 삶과 작품세계를 책으로 엮은 스토리북 ‘천년의 향기 속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어 김성호 칠장과 이종국 작가, 유필무 작가, 이소라 작가, 박상태 작가 등 5명이 18일 동안 젓가락페스티벌 전시장에서 만든 젓가락 작품을 청주시에 기증했다.(사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젓가락페스티벌은 전시, 학술, 젓가락의 날 행사 등을 펼치며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중일 3국이 참여한 특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젓가락 전시장에서 유물, 문화상품, 창작젓가락, 문화자료 등 3천여점을 소개했다. 젓가락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도록 했고 젓가락을 통해 생로병사, 관혼상제를 만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부산과 광주, 제주, 전주, 안동, 영주 등 전국 지자체 관계자들이 방문해 행사 내용을 꼼꼼히 챙기는 등 생명문화와 젓가락의 문화콘텐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젓가락경연대회는 예선전부터 전국 각지의 유치원, 초등학교, 일반인, 기업 등에서 참여했으며 이 중 100여명이 본선에서 경연을 펼치는 등 젓가락페스티벌의 효자종목이 됐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젓가락문화 특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와 중국 상하이 젓가락촉진회는 청주와 손잡고 젓가락을 중심으로 한 조사연구, 교육, 문화상품 개발 등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청주 젓가락이 문화상품으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청주시는 올 한해 옻칠수저, 유기수저,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수저집 등 100여종의 젓가락문화상품을 개발했다. 이들 문화상품은 내년부터 일본의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판매된 청주 젓가락은 1억원 상당에 달한다.

청주 젓가락의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내년 1월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식문화 박람회에 초청받았으며 4월에는 태국 방콕에 있는 한국문화원으로부터 젓가락 특별전 제안을 받았다.

한중일 3국의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행사에서는 청주시에 젓가락을 테마로 한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특화된 문화공간 조성과 젓가락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청주시에 젓가락연구소를 만들어 교육, 상품개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주도하고 지역 특화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한중일 정부, 유네스코 본부 등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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