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제천고등학교에서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제천고등학교(교장 강순갑)는 지난 4일, 3학년 학생들이 2012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진학을 기원하는 ‘수능 대박 기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1·2학년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위해 노력했던 3학년 선배를 위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식전 공연으로 응원했다. 특히, 이들은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정문에서 강당에 이르는 진입로에 청사초롱을 설치하고, 선배들에게 전달하는 응원메시지를 달아 3학년 학생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달래줬다.

특히 ‘잘보면 된데요’, ‘재수란 무엇인가. 난 모르오’ 등의 응원문구가 수험생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기원제는 학교장의 고득점 격려사를 시작으로 학부모의 격려 편지 낭독, 치향(致享, 기원의식), 학생 다짐문 낭독, 촛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3학년 학생들은 어둠 속에 빛나는 촛불을 보면서 그동안 고득점을 위해 애써왔던 많은 인내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자기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