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이라서 그런지 진짜 내부랑 깨끗하고 뷰도 너무 좋았어요. 해질 때 노을을 볼 수 있었고 온수 잘 나오고 냉·난방도 너무 잘 되어 있었어요.”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더오창호글램핑’을 이용한 사람들이 SNS에 올린 이용 후기 중 하나다.

이 글램핑장이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호남권 북부 등 중부권의 캠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이 인기 있는 이유는 시설과 풍광이 좋다는 점이다.

여기는 지난해 10월 야트막한 야산 2만평 부지에 18개 사이트(객실) 규모로 오픈했다.

사이트는 외부 벽이 텐트로 되어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내부 시설 등은 호텔 못지 않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침대, 쇼파, TV는 물론 에어컨과 바닥 난방시설이 있어 냉·난방이 잘 되어 있다.

또 사이트 안에 작은 나무테이블이 있어서 지인들과 오순도순 차나 술을 마실 수 있다.

사이트마다 전용 화장실이 있고, 온수가 잘 나오며 수건, 바디워시, 삼푸, 드라이기 등도 준비돼 있다.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식기류가 비치되어 있어 음식 조리에 불편이 없다.

그러나 사이트 내부에서 육류, 생선구이는 금지돼 있고 라면 정도 시식이 가능하다.

사이트 앞에 있는 바비큐장은 그릴 1개당 2만원에 대여해 쓸 수 있고, 30분 전에 요청하면 숯불을 피워서 제공한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전망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사이트 바로 아래쪽에 오창호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다.

낮에 사이트 안에서 호수를 보는 것도 좋지만 특히 석양 무렵에는 호수 너머로 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곳의 일품 석양뷰는 찾는 사람마다 감탄하며 사진을 올린다.

또한 바비큐장 앞에 있는 해먹에 편하게 누워 하늘과 오창저수지, 밤하늘 과 별을 구경하는 것은 또 다른 힐링이 아닐 수 없다.

글램핑장을 둘러싼 산책길 2Km는 피톤치드와 풀 내음, 나무 내음으로 가득하고 아래쪽 호수는 올해 환경부 주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에 선정돼 곧 50억원을 들여 둘레길이 만들어 질 예정이어서 호수를 끼고 하는 산책까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밤에는 불 피우는 화로를 빌어 장작불을 피워놓고 ‘불멍’를 때리면 도심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아늑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단 밤 11시30분에는 일체 소음이 금지되기 때문에 아무리 즐거운 시간도 그 전에 마무리하고 잠에 들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오토캠핑장 옆에 있는 수영장의 깨끗하고 시원한 물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자랑이다.

이곳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 여름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전체를 빌어 직원들 여름 휴양지로 제공하기도 했고, 주말에는 모든 사이트 예약이 미리 꽉 찰 정도다.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가 만나는 지점의 서오창IC로 들고 날 수 있어 전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용 요금은 2인 기준으로 19~25만원이며 인원 추가 때는 1명당 2만원이다.

예약은 홈페이지, 전화(0507-1386-8058), 인스타그램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