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 이수한 공동위원장(가운데)이 1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상생발전안 협의 결과를 전하고 있다.

충북 청주·청원 양 시·군 통합협의회가 12일 행정구역통합 전제 조건인 상생발전안 65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군 통합협의회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군민협의회에서 제안한 5개 분야 39개 항목 75개 세부사항 중 추가 협의가 필요한 쟁점사항을 제외한 65개 항목의 협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통합 시 4개 구청 설치 △현행 읍·면체제 기능 유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농정국 설치 △군 지역 위락단지 조성 △2개 구청 군 지역 설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주민의사를 반영한 혐오시설 입지 선정 등이다.

특히 이 같은 합의사항을 통합 전·후 이행한다는 법적 근거를 담은 '통합시 특별법 제정'·'통합합의사항 이행담보 조례제정'·'합의사항 이행 감시를 위한 가칭 통합합의 이행위원회 운영' 등 3개 항목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안인 통합시 청사 군 지역 설치 등 10개 항목은 추가 협의 사안으로 분류됐다.

통합시 청사와 구청의 주요 보직을 청주·청원 동일 비율로 배치하는 '공정한 공무원인사 기준 마련'과 통합 시 예산을 통합 전 당초예산 비율로 안배해 12년 동안 군 지역에 배분하는 '재정 적정안배' 등도 추가 협의 항목에 포함됐다.

기존 청원지역 농·축산업 예산 12년 간 연평균 증가율 이상 증액과 지역 개발 사업 예산 증액 편성, 군 지역 북부·남부터미널 신설 등도 추가협의 사항으로 남겨졌다.

양 시·군 협의회는 다음 주부터 추가협의 항목에 대한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