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섭 충북도의장.

지난 6월 19일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비청주권 출신인 이양섭 도의원(국민의힘·진천 2)이 선출됐다.

이어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제12대 후반기, 제27대)이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졌다.

'도민을 섬기는 일하는 의회' 기치를 내건 이 의장은 "전반기 의정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에는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지역현안 해결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완공되는 신청사 광장과 정원을 도심 속 열린공간으로 조성하고, 반부패와 청렴의 완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을 만나 후반기 도의회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당선 소감은.

"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쁨과 영광에 앞서 막중한 소임에 무거운 책임감과 커다란 사명감을 느낀다. 후반기 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 여러분의 시선은 민생을 잘 살피고 제대로 일하며 충북발전을 앞당겨 달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 도민 여러분의 행복과 충북발전을 위해 대화와 타협, 상생과 화합의 바탕 위에서 '도민이 중심 신뢰받는 의회'를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은.

"도민 삶과 직결되는 민생경제, 안전, 지역소멸 대응,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등 도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별위원회에서 특정 분야나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와 활동을 진행하면서 효과적인 해결책과 다양한 정책 제안을 마련할 것이다. 후반기 도의회는 무엇보다 민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안전한 삶이 당연한 권리가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삶을 두텁게 보호하겠다. 아울러 '일 잘하는 의회'를 구현해 지역 내 현안 해결에 앞장서며 충북의 미래를 일구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지역소멸 위기와 지역 간 불균형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지방의회의 독립을 위한 '지방 의회법' 제정 등 다양한 분야의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원 구성에 대해 평가한다면.

"원 구성에 있어 일부 잡음이 불거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고 철저하게 원칙대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의정 운영에 있어 의원들 간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 앞선 어느 의회보다 동료 의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며 후반기 도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초선 상임위원장들이 다수 선출됐는데 지난 2년 동안 의원들의 열정과 능력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의욕과 열의가 대단한 만큼 후반기 의회에서는 의원님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무엇보다 능력과 소통을 위주로 도민 행복과 충북발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의회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은.

"가장 시급한 사안은 지역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도민의 삶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충북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대책 방안을 마련하고, 도내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의 중심은 민생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집행부와 협치 및 소통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도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하려면 도민의 행복과 안전, 충북 발전 위한 공동 목표가 설정돼야 한다. 특정 정책이나 사업이 도민의 이익으로 서로 공감하고 협력 할 때, 효과적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상호간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 간 정책간담회를 연 2회 정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양측의 공식적인 간담회나 비공식적인 회의와 같은 소통 자리를 많이 마련할 것이다. 지역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존중하며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도의회가 실효성 있는 관련 조례를 마련하면, 집행부는 정책 계획 수립과 집행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건전한 긴장 관계 아래 협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께 한 마디.

"충북도의회의 주인공은 도민이다. 언제든 방문해서 적극적인 참여와 목소리를 내 주기를 바란다.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요성에 따라 간담회 개최도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도 제‧개정되고 있다. 또한 내년 도의회 신청사가 준공되면 의정활동을 편히 볼 수 있도록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공개하고 방청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북도의회가 도민을 대표해 어떤 의정활동을 하는지 관심갖고 지켜봐 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남은 2년,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 여러분께서 부여한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오로지 도민 여러분의 행복과 충북의 발전을 위해 성심을 다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