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주최 광복 79주년 경축식 행사.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15일 오전 10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광복 79주년 경축식을 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경축식은 도내 광복회원과 사할린 귀국동포, 기관·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 독립유공자 표창,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인 박호순(순국선열 박준규 손자), 홍좌근(애국지사 홍승로 자녀), 이창석(애국지사 이종면 증손자)씨가 충북지사 표창을 받았다.

독립운동 정신 함양과 계승에 솔선수범한 김춘식씨는 보훈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뮤지컬 영웅의 일부인 '그날을 기약하며'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 등이 축하공연으로 펼쳐져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경축사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신 독립 영웅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충북이 있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광복절 독립운동사 사진전', '천년대종 개방', '무궁화 분재 전시'도 열렸다.

앞서 김 지사 등은 이날 오전 9시 청주 상당구 수동의 3·1공원을 찾아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 헌화하고 충북 출신 민족대표 5인(손병희, 권병덕, 권동진, 신홍식, 신석구)과 한봉수 의병장, 신채호 선생 동상을 각각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도가 주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대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삼일공원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광희 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정부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비판하며 손팻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15일 청주 삼일공원에서 윤석열 정부 친일 인사 임명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