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이 지역 77개 기관단체가 모인 '단양천댐 건설반대투쟁위원회'가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단양 지역 77개 기관단체가 모여 결성된 '단양천댐 건설 반대투쟁위원회'는 30일 오전 단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의 동의없이 추진되는 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김문근 군수, 이상훈 군의회 의장,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댐 사전검토협의회'를 폐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을 국회에 재발의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군수는 "정부가 댐 건설 추진을 계획한 것도 모자라 정부가 건설 결정도 주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댐 사전검토협의회의는 절대로 폐지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댐 추진 여부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 정부에 제출하고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문기구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해관계자가 참여할 수 있게끔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