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회 의정발전연구회가 23일 정보공개 관련 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정발전연구회(대표 김태순 의원)는 23일 오후 4시 30분 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정보공개 특강·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청주시 정보공개에 관한 조례 특강, 의정발전연구회 연구회 방향 및 토론 등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청주시 정보공개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박종구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특강에 나서 후배 의원들과 뜻깊은 의견을 나눴다.

박 전 의장은 “91년 청주시 정보공개에 관한 조례 발의 후 보안대(기무사)에 2차례 출두해 철회 겁박(?)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조례를 만들고도 당시 회의장 분위기는 어두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시의원 4차례 재임기간 동안 정보공개 조례 발의해 정보공개하면 청주시가 이름이 나올 정도로 ‘혁신도시’ 이미지를 전국에 부각시켰다는데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정보공개법이 시행 후 국민의 알 권리와 행정 투명도가 높아져 국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는 상위법에 없다는 이유로 재의결(찬성 36, 반대 3, 기권 1) 요구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에서 합헌이라 판단했다”면서 “청주시 정보공개 조례가 단초가 돼 1996년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에 선 13번째 정보공개법을 가진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주시 정보공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정보공개 청구 전부공개율 제고 방안 등 논의가 있었다.

김태순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선배 의원님을 모시고 의정활동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의정활동연구회는 지난해 의장단 후보등록제 토론회에 이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행정이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기 의장, 김영근 행정안전위원장, 남연심 의회운영위원장, 정태훈, 한동순, 정연숙, 송병호, 신민수, 이한국, 남인범, 이예숙 의원과 의정발전연구회 소속 이영신 부의장, 김태순, 박승찬, 이상조, 이화정, 정영석 의원이, 외부인사는 이민수 청주시 민원과장, 홍국희 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장, 연방희 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대표, 이동주 JM미래문화원 원장, 나호찬 선엔지니어링 상무, 허만경 청주사직푸르지오입주자대표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