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비밀’ 주제로 포럼.

그동안 초정행궁은 그저 세종대왕께서 신병치료차 다녀가신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요즈음 여러 역사적 자료의 재조명 및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해석과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그간 초정의 축제는 세종대왕과 물을 주제로 하는 축제였다면 2024 제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축제가 진행됐다.

세종대왕께서 초정에 오신 것이 단순히 훈민정음 연구에 지친 심신의 요양차 오신 것이 역사적 사실일까?

한양도성으로부터 진정 300여리(120여키로)나 이격 된 당시로는 3박 4일의 짧지 않은 여정이 되는 거리에 오지인 초정까지 제왕제국 시대에 임금이 본궁을 비우고 의정부(국정)의 중요한 사항을 정승과 세자에게 맡겨놓는 등 매우 치밀한 계획(?)하에 초가나 천막 행궁일 수밖에 없었을 불편한 초정에 오셔서 4개월 여를 편안히 쉬시다 가셨을까?

과연 국정의 일상보다 더 중차대한 무엇인지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루어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급하고 중요한 사항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많은 의문을 다 함께 논의를 통해 풀어보는 시작의 장이 이번 ‘세종대왕 초정포럼’이다.

훈민정음해설사 충북협회와 (사)초정광천수협회는 청주예총이 주관하는 축제에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 세종대왕과 초정행궁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13일 오후 2~5시까지 초정치유마을 세미나실에서 세종대왕의 초정행에 대한 의혹과 의문을 풀어나가는 역할의 포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초정을 청주의 직지와 더불어 ‘기록정보문화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강국의 세계적 명소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자동열쇠를 자임하고 나선단체다. 

특별히 훈민정음해설사 충북협회는 그간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활동하던 해설가들이 훈민정음의 진흥과 연구를 체계적으로 접근 및 시도하고자 결성된 단체다.

또한 해설사들의 면면은 문화해설이나 숲 해설사의 자격을 가진분들과 교육자,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이다. 현재 추진 중인 청주시 ‘훈민정음의 가치보존 및 진흥을 위한 조례’ 제정을 건의하고 주창하는 대표적 단체다.

또한 초중등 교육현장이나 방과후 교육은 물론 사회단체, 기업현장 교육 등을 통해 초정에서 훈민정음이 반포되기까지의 산실이었다는 인식 전환과 창제원리 및 세종대왕의 창의·애민·복지정신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사명감으로 일관하겠다는 야심찬 단체다.

한편 (사)초정광천수협회는 2013년 나기정 전 청주시장이 당시 청주대학과 연대해 결성된 단체다. 초정광천수의 수질·수량 보존 및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관리와 초정수의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지역자원 활용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하고자 협동조합도 결성하고 여러 차례 포럼과 세미나 개최와 ‘세종교육문화치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초정의 세계화·명소화를 주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