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체험학습 기념 촬영.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지역 고등학생들이 옥천군장학회 지원을 받아 일본 체험학습에 나선다.

그동안 학교별로 진행하던 수학여행을 확대해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자는 취지다.

여행비 100만원은 군장학회에서 지원하고, 35만원은 교육지원청 현장학습비로 충당해 학생들은 자부담 없이 여행길에 오른다.

21일 옥천고 2학년 학생 208명이 3박4일 일정으로 오사카·교토 여행에 나선 데 이어 청산고(44명)는 이달 29일, 옥천산업과학고(100명)는 내달 5일 출발한다.

학생들은 일본의 문화유적 등을 둘러보고 옥천 출신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 모교인 도시샤(同志社)대학도 방문한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대표작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학활동을 했던 곳으로 캠퍼스 안에 그의 시비가 있다.

장학회 이사장인 황규철 군수는 "그동안 학자금 지원 등을 하던 장학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올해 사업을 마친 뒤 개선점 등을 모색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