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충북도립대에서 열린 'K-가디언' 발대식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후견인 제도를 운용한다.

충북도는 21일 옥천군에 있는 충북도립대에서 'K-가디언' 발대식을 했다.

K-가디언 제도는 지역의 민·관·산·학 관계자를 활용한 유학생 후견인 시스템이다.

지방의회·경찰·소방·민간사회단체·대학 학생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인사를 가디언으로 위촉하면, 이들은 1대 2로 매칭된 유학생의 안정적인 생활과 정착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가디언은 유학생들에게 지역생활정보를 제공하거나 진로상담 등을 해주는 한편 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활동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선 9명의 가디언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도립대 유학생 18명이 참석했다. 도립대에는 현재 57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충북도는 다음 달부터 도내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리 문제도 중요하다"며 "K-가디언 제도가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소멸 대응책의 일환으로 충북형 K-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충북도는 내년까지 도내 체류 유학생 1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