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찬인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 ‘길, 바람과의 대화’.

신차인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 ‘길, 바람과의 대화’를 출간했다.

오랜 공직 생활을 마치고 풀꽃과 나무, 하늘과 구름 앞에 다시 선 신찬인 작가의 수필집 ‘길, 바람과의 대화’는 작가와 독자에게 치유의 책이다.

글은 작가에게 ‘보이지 않는 별을 떠올리는 일’이며 그 길에서 수없이 나눈 자신과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 보이지 않는 별을 떠올리듯 자연의 삶에서 치유하고 깨달은 이야기들이다.

인생 필독서로, 모두에게 권할 만하다. 손에 들면 단박에 독파할 수 있는 여운이 남는 책이다. 

총 5부로 나눈 46편의 수필집은 제1부 생각이 머무는 곳, 제2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제3부 살며 생각하며, 제4부 걸으며 생각하며, 제5부 삶을 되작이며로 구성됐다.

오충민 시인은 추천 글에서 “소박한 정과 철학적 속삭임의 은은한 향취다. ‘수필은 곧 그 사람이다’ 따스한 인간미나 소박한 인간의 체취가 숨결처럼 잔잔히 흐르고 있다”며 “작가의 가족 사랑이 돋보인다. 자기고백은 단순한 독백이 아니라, ‘고해성사’와 같은 거룩함마저 깃들어 있다”고 했다.

그는 “인생과 자연의 관조, 삶의 의의, 가치, 지혜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주한 물상에 철학적 의미 부여나 해석을 해내고 있다”며 “‘사유의 담금질’ 스스로 철학적 성장을 가져왔던 것이다. 수수하면서 은근하고 조용하며 수필의 참된 멋과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연지민 시인은 “사유의 숲을 거닐다. 작가의 시선은 내면을 향해 있다. 은퇴 후 들려주는 그의 글은 뭉클하다. 그의 고백 속에는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아쉬움, 쓸쓸함, 치열한 내적 갈등의 시간이 묵직하게 깔려있다. 글 속에서 쓸쓸하지만 외롭지 않고, 당당하지만 겸손을 잃지 않고 있다"며 작가 신찬인이 살아온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작가는 기타와 피아노 연주, 뮤지컬 공연, 합창단원 참여 등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다.

온화하고 도량이 넓고 속이 깊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면 작가의 매력에 빠지기 마련이다.

늦깎이 글발, 작가 기질이 넘친다. 제 2막 인생 롤 모델이다. 폼나게 사는 작가다.

퇴직 후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충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장, 충북도문화재단 이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 청주남성합창단 부단장을 맡고 있다. 문학 경력은 2016년 푸른솔문학 수필등단, 푸른솔문인협회 회장, 충북수필문학회 회원, 청주문인협회 회원, 당아돌하문예원 이사, 청솔문학작가회 회원이다.

도서출판 놀부/ 211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