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박현하 충북도당 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제 하찮은 탐욕을 내려놓아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이 지사가 맹형규 행안부장관과 이달곤 정무수석 등을 만나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질을 받고 왔다는 골자의 언론보도가 대서특필 됐다"며 "설령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이는 정부가 최근 통합 대상으로 선정한 16개 지역 36개 시·군·구의 원활한 통합을 견인하는 지렛대로 청주·청원을 활용하기 위해 충북도지사와 결탁한 사탕발림에 지나지 않는다"며 "맹 장관이나 이 수석은 이명박 정권과 운명을 함께 한다 해도 남은 공직생명이 10개월 남짓이고 민선 6기 출범 때 이 지사의 공직생명 역시 붙어 있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2년 후에나 출범할 청주·청원 통합에 무슨 역량을 발휘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가뜩이나 통합 전도사였던 이 수석은 2010년 마산·창원·진해를 통합시키면서 약 2조원 대의 인센티브 어음을 발행했다가 부도를 낸 장본인이고 당시 청주·청원 통합에 2천500억원의 부도어음을 내밀었다가 청원군민들에게 혼쭐 나 줄행랑을 쳤던 인물"이라며 "어설프게 청주·청원 통합에 지원을 남발했다가 마산·창원·진해의 성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며 다른 통합지역인들 넋 놓고 있겠는가. 야심차게 시행한 영·유아 보육지원도 시행 1년이 채 안돼 재정 바닥이 드러나 중단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부가 청주·청원 통합을 무슨 여력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인가. 이 지사의 전언은 무책임한 감언이설이오, 공수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통합세력들은 청원군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하찮은 정치적·경제적·기득권적 탐욕을 내려 놓아라. 탐욕에 대한 비난과 지탄은 자자손손 쏟아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