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통일당 박현하 충북도당 위원장이 "투표율이 낮아 개함하지 못할 경우 반대 측은 이를 통합 반대라고 기뻐하겠지만 경우에 따라 필요하다면 다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망언한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투표 재실시를 언급했지만 이는 청원군민들에게 또 다시 주민투표 하기 싫으면 이번에 미리 알아서 기라고 겁박한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지난 번 총선 당시 자신을 당선 안 시키면 다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하지 그랬는가. 주민투표가 무슨 동네북이라도 되는가"라며 이 위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 위원장은 또 현 통합 방식이 아닌 양 측이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하자는 주장은 아예 통합하지 말자는 뜻과 같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이대로 통합을 하자는 얘기인가"라며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당시 후보자 방송토론 등을 통해 수차례 '지금처럼 통합을 빨리 서둘러서는 안 되며 청원군민들이 손해보고 우려하는 부분들을 해소한 후 화학적 결합을 이룰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과는 사뭇 다른 관 주도의 졸속 통합 추진인 데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 찬성 단체에 비굴하게 몸을 의탁하고 ‘말 따로 행동 따로’ 처신하는 이 위원장이야말로 표리부동의 극치"라며 "통합 무산을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며 나를 지칭한 듯 한데 나는 4·11 총선 출마 때부터 당락에 관계없이 불공정한 통합을 반드시 막고 청원군을 지켜내겠다는 소신을 일관되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을 뿐이다. 이를 폄훼하는 사람들이 다분히 정치적인 것이며 때 묻은 영혼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총선 때와 달리 180도로 표변한 이 위원장이야말로 소신을 팔아먹은 낡은 정치꾼의 전형"이라며 "이 위원장은 개함하지 못하면 주민투표를 다시 할 수 있다는 망언에 대해 청원군민들에게 즉각 해명하고 사죄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