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이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직접 신장을 적출해 이식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25일 이 병원에 따르면 국립장기이식센터 산하 한국장기기증원과 오는 27일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충북대병원은 지금까지 장기기증원과 협약이 체결된 서울이나 충남 지역의 병원으로 뇌사 장기기증자를 옮겨 신장을 적출한 뒤 이식수술을 해야 했다.

이 병원은 현재 여러 장기 가운데 신장만 이식수술을 하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 25명이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 뇌사 장기기증자가 생겨도 다른 병원에서 신장을 적출해 가져와야 했는데 그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