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한범덕 시장)는 서부지역의 상징적 산인 부모산에 대한 '청주 부모산' 조사보고서 1천부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보고서는 6천만원을 들여 (사)충북문화유산연구회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문헌조사, 현지답사, 토론과 학술회의를 거쳐 작성 완료했다.

A4 규격에 컬러 양면 389쪽인 보고서에는 ▲부모산의 역사와 지리 ▲부모산 주변의 고고학적 환경 ▲삼국통일의 격전지 부모 산성 ▲부모산의 불교유적과 성격 부모산 기슭의 사람들 ▲부모산자락의 마을 ▲부모산 주변의 민속 ▲부모산의 산림 식생 ▲부모산 정비 및 활용방안 등이 실려 있다.

부모산 정상에는 돌로 쌓은 산성이 있어 지역수호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전설이 전해져 오는 바위와 샘에는 오랜 세월 산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시는 도시화로 인해 부모산의 역사와 이야기가 점차 잊혀져가는 과정에서 이 종합보고서가 향토문화 보존의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문화재담당은 "이번 종합보고서가 부모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유산과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부모산 종합정비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 책자를 전국 도서관, 박물관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