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9일 “통합 청주권은 머지않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300만 인구를 아우르는 그린광역권의 핵심도시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세 차례에 걸친 통합 실패의 아픔을 극복하고 새롭게 맞이한 통합시대의 개막은 청주권 백년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시장은 “통합시가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 간 청원군과 협의해 통합청사와 조직, 법령 정비와 공유재산 등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지역 화합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며 “2030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도 지난 5월 29일 공동 착수,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청주역∼옥산 및 월오∼가덕 도로와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청주·청원 공동협력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대한 3천억원 규모의 PF 자금 실행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2015년 공사가 완료되면 청주TP는 오창과학단지, 오송첨복단지와 함께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삼각 벨트의 한 축으로서 IT·BT·NT·GT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세종시∼청주 직선도로,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등 세종시 연계도로 건설로 발전 잠재력이 배가되는 신수도권의 배후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부권 환승센터, 도심공영차고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 △BRT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선진국 수준 교통 시스템 구축 △옛 KBS 부지에 청주시립미술관 건립 △충혼탑과 중앙도서관 연계해 시민공원으로 조성 △국립현대미술품 수장보존센터 유치 후 남아있는 옛 연초제조창 유휴공간과 옛 국정원 부지 활용 마스터플랜 마련 △생명수 1004만그루 심기 지속 추진 △청주읍성지역에 ‘센트럴 파크’ 조성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 시장은 “앞으로 남은 2년 간 통합시가 튼튼한 반석 위에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시의 계획된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삶의 질과 공간의 질이 높은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랑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