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청주성 탈환 420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가 ‘시민, 역사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4일간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주읍성의 문화유산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개발, 역사적 가치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기획하고 실행하는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또 차 없는 거리 운영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이벤트를 통해 역사·시민·문화가 하나 되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게 된다.

'다 함께 돌자, 읍성 한 바퀴'가 주제인 핵심 행사 청주읍성돌기는 시민 2천여 명이 9월 8일 오전 9시 상당공원에서 출발해 도청사거리～동문 터～남궁병원사거리～청주약국(남문 터)～청주YMCA～서문 오거리～하나대투증권 앞～성안길 입구(북문 터)～상당공원까지 1.7㎞를 걸으며 청주읍성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된다.

장똘뱅이 가장행렬 등의 볼거리와 주먹밥 시식행사도 함께 전개된다.

청주읍성돌기가 끝나면 오전 10시30분부터 청주민예총 주관으로 청주성 탈환 재현이 청주읍성 서문(청추문) 터에서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해 열린다.

서문오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청주성 탈환 재현은 420년 전 임진왜란 최초의 내륙전투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며 의병과 승병, 왜군, 시민 등이 극 형식으로 연출되면서 승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중앙공원 압각수 일원에서 청주읍성 알기 역사 체험극이 펼쳐진다.

청주예총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청주읍성의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마당극 형식으로 연출한 것으로, 관람객과 호흡하고 공감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다.

부대 행사로 '청주 읍성발굴 현장관람'을 비롯해 청주 장날의 감초였던 엿장수, 아이스깨끼장수 등 장똘뱅이의 추억을 만날 수 있는 장똘뱅이 로드쇼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도청사거리에서 청원군청까지 2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토요예술난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0인의 기타합주, 퓨전 타악, 밴드, 비보이 댄스, 마임, 코스프레, 재즈앙상블, 한국무용퍼포먼스,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등에 300여 명의 시민 아티스트와 시민 동아리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성안길 100년 사진전'이 성안길 고객센터 갤러리에서, 중앙공원과 성문터 등 청주읍성 곳곳을 둘러보는 '청주읍성 달빛여행'이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리고 의승병추모대제, 사직제 등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축하음악회, 성안길 테마공모전과 거리아티스트공연, 성안길 동시세일 등 연계행사도 펼쳐진다.

7일 오후 7시부터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인기가수 초청 축하음악회가 열리며 9일 오후 5시엔 성안길 일원에서 100여 명의 아티스트가 국악, 퓨전음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전개한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성안길의 풍경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사진, 회화, 시, 에세이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공모하는 '전국 성안길 테마공모전'을 개최한다.

테마공모전은 청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작품 출품자에게는 표창하고 기념품을 증정하며 향후 성안길 스토리텔링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성안길 번영회, 삼겹살거리추진위원회, 롯데 영플라자 등과 연계해 축제 기간 식당과 영화관 등 100여 개 매장이 동시 세일한다.

한편, 청주읍성큰잔치 본행사가 열리는 8일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성안길 주변 도로 교통이 부분 통제된다.

청주읍성돌기 행사가 진행되는 8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상당공원～남궁병원사거리～청주약국～서문 오거리～하나대투증권 앞 도로의 차량 통행이 부분 제한된다.

청주성 탈환 재현 행사가 열리는 서문오거리 상호저축은행～청주YMCA 교통은 8일 오전 7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전면 통제된다.

아울러 8일 '토요예술난장'이 펼쳐지는 차 없는 도로인 도청사거리～청원군청 200M 도로는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5시간 동안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