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반대단체 연합인 '청원지킴이'의 최병우 공동대표(사진)가 11일 "언론사 등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 언론이 우리가 자금력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소송을 진행한다는 뉘앙스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원군민 중 우리와 뜻을 같이 해 많게는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까지 도와주겠다는 독지가들이 있다. (나) 개인적으로도 1억 원까지 부담할 수 있다"며 "위법 여부만 완벽해지면 우리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검찰에서 지킴이의 고발에 대해 최근 수사 지시를 상당·흥덕서에 내린 것으로 안다"는 최 대표는 "15만 청원군민 중 4만명만 찬반 투표를 했다. 그럼 나머지 11만명은 우리와 같은 뜻이라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변호사 선임 여부를 묻자 최 대표는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서울에서 상담 받는 변호사가 있는데 사적으로 연관 있는 변호사라 알려주긴 곤란하다. 소송이 진행되면 바로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며 "대외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선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원지킴이는 충북도내 언론사 중 편파보도를 일삼았다며 CJB·HCN·충청투데이 세 곳에 각각 150억원 씩 총 45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이종윤 청원군수와 청원선관위 등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이다.

이에 도내 일간지 중부매일은 이 단체가 제기한다고 주장하는 민사소송 소가의 총액이 540억 원이며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원이 지킴이를 사회단체로 인정해 민법상 '당사자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부매일은 지킴이가 당사자 능력을 인정받더라도 총 540억 원의 소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인지대 1억8천955만5천원이 소요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