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노동단체들이 13일 오후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지역 노동자 총궐기대회 후 충북지방노동위원회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핵심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의 부분 파업에 충북도내에서도 6개 사업장이 동참하며 뜨거운 여름 투쟁에 돌입했다.

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주야 4시간 부분파업에 도내에서는 금속노조 산하 현대·기아차, 유성기업, 코스모링크, 콘티넨탈, 엔텍 등 6개 사업장 조합원 1천100여 명의 조합원이 동참했다고 13일 밝혔다.

부분파업에 나선 이들은 이들은 이날 오후 청주 상당공원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한 '세상을 바꾸는 지역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대회에서 이들은 심야노동 철폐, 노동시간 단축,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원·하도급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근로시간 면제 제도와 관련된 노동조건 개선 등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문정현 신부도 함께 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쌍용자동차 사태 등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를 규탄했다.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 민노총 농협지부 충북본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건설노조 충북지부, 전공노 충북본부 등 전국 산별노조도 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해 근로 조건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후 충북지방노동위원회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0일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